민주의 부탁으로 채연의 옆을 지킨지 어느덧 6개월여가 지나고 채연의 성년이 다가오고 있었다. 성년이 되면 민주는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왜 하필 성년인 것 인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지금 사쿠라의 눈앞에서 검을 휘두르며 연습 중인 채연을 자신이 사랑 하게 되었고 그녀는 인간이며 사쿠라의 사랑은 앞으로 험난 할거라는 것이었다. 열심히 칼을 놀리던 채연이 오랜...
늦은 밤 채연에게 잘자라는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가려는 사쿠라의 손을 채연이 잡아왔다. 사쿠라가 무슨 일인가 싶어 뒤돌아 보니 채연이 하고 싶은 말은 못하고 사쿠라의 얼굴만 애절하게 보고있었다. ''채연 무슨 할말있어?'' ''그 그게... 부탁이 있어요'' ''부탁? 말해봐'' ''내가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 주면 안될까요?'' 사쿠라는 요즘 채연이 목욕도 ...
민주와 채연은 오랫만에 경상에 마주 앉아 차를 마셨다. 사실 민주는 채연이 유리의 집으로 갔다 온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 내심 섭섭한 맘이 있었기에 혹여 얘기를 해주지 않을까 하여 먼저 말을 꺼내었다. ''나 없는동안 어땠어 힘들지 않았어? 사쿠라는 잘대해 줬어? 뭐 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음 둘이서?'' 갑자기 쏟아지는 질문에 근래에 숨길 것이 많아진 채연...
사쿠라는 혜원의 정원을 걸으며 생각에 잠겼다. 좀전 일을 마치고 온 민주에게 며칠전에 있었던 채연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였다. ''왜 진니가 채연을 쫒는거지? 채연의 정체가 뭐야? 혹시 혜원 처럼?'' ''사쿠라 그냥 모른척 해주면 안될까? '' ''하지만 이러다간 채연이 정말 위험해 정말 죽을번 했다고 이건 의회장님께 알려야해 '' ''안돼 사쿠라! 부탁이...
노래를 흥얼 거리며 앞서 걷다 뒤처져오는 자신을 보며 방긋 웃으며 재촉하는 반짝이는 채연을 보며 사쿠라는 지금 민주가 자신에게 금기를 어긴 죄로 어떠한 벌을 받더라도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아이는 어떻게 이리도 나의 이성적인 생각을 흔들어놓은것일까? 저 아이 는 무엇일까?' 사쿠라는 도무지 이 감정에 대한 정의를 내릴수가 없었다. 고작17년을 ...
채연은 짐을 싸고 있는 민주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민주와 오랫동만 떨어져 지내는일 한번도 없었기에 채연은 지금 극도로 불안한 맘을 감출 수가없었다. 짐에 열중하고 있던 민주는 채연의 맘을 눈치 채고는 하던일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가 채연의 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사쿠라는 가끔 제멋대로 이긴 하지만 널 안전하게 보호해줄거야'' 안...
금단의 열매와 같은 너의 입술 그래서 더욱 갈망하게 되 그대에게 독이 될 줄 알면서도 그대에게 키스를 하지 난 이미 그대에게 취해 있었고 잔인하게도 이기적이었지 사쿠라는 예나와 함께 혜원의 정원을 가로질러 의회당을 향하며 정원 오른쪽 가운데 자리잡은 정자에 앉아 턱을 괸체 노래를 부르는 혜원을 보며 말했다. ''혜원은 왜 같은곡을 매번 부르는걸까? 게다가 ...
''애기씨 저녁 차려놨어요 어서들 오셔서 드세요'' 정적을 깨는 유모의 목소리에 노골적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서로를 탬색하려던 눈빛을 거둬들인 뒤 유모를 따라 대청마루로 건너갔다. ''애기씨 드시는 동안 목욕물 받아 놓을게요 혹시 손님 목욕물도 받아 놓을까요?'' 사쿠라는 잠시 망설였지만 채연에게 향수를 발라줘야 했기에 부탁 할 수 밖에 없었다. ''네 고...
자리를 뜨고 싶지않아 하는 채연을 억지로 보내고 나자 둘의 표정은 누가 먼저라고 할거 없이 심각하게 굳었다. ''민주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자취를 감춘거야? 17년의 시간도 모자랐던거야? 혹시 저 아이 때문인거야? '' ''무슨 일이야 용건만 말해'' ''몰라서 묻는거야 약속 한날에 벌써 6개월이나 지났어, 의회장님이 얼마나 화가 나 계시는 줄 알아? 널 찾...
사쿠라는 스승님의 지시로 며칠째 민주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혜원을 장미를 꺽으러 올 때마다 자신에게 망을 보게 만들더니, 요 몇달 전 부텀 몰래 왔다 간것이 분명한게 장미가 꺽인자리를 보면 알수가 있었다. 사쿠라는 미세하게나마 남아있는 장미의 잔향을 따라 날며 이런 골치아픈 일이 생길거란 걸 십칠년 전에 예감하고 있었음을 상기 시키곤 ...
사쿠라는 일 년에 한번 있는 길고 긴 천사회의를 무사히(?) 마치고 의회당을 나와 혜원의 정원을 걷고 있었다. 그 혜원의 정원이라는것이 좀 아이러니 하지만, 그도 그럴것이 의회당 주위를 둘러싸 있기에 이 정원을 거치지 않고는 의회당을 갈수가 없어 반 강제로 이길을 걸어야한 했다. 게다가 여기 천궁에 애초에 사유지란 있을수 없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헤원에게 ...
눈이 내리고 있었다. 지금 이상황에 눈이라니 ... ... 사실 웃기지만 자신의 모든 감각은 마치 자신을 보호하려는듯이 창백해진 자신의 볼에 닿는 차가운 감촉만을 느끼고 있었다. '누구 없어요 나 나좀 살려줘요' 있을리가 없다. 한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지금이 어둠은 거의 끊어져가는 자신의 목숨줄에도 너무나도 당연히 없을거 같아 절망에 몸을 떨어야 했다. ...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